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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Roanoke 학적부에서 추론되는 재미있는 역사
 집주인  12-12 | VIEW : 759
재미있지요?
미국 대학은 그 학적부를 졸업 후 70년이 지나지 않으면 본인 이외에는 가족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가 Linda Miller 아줌마의 초청을 받아 Roanoke를 찾아간 것이 마침 아버님 졸업하신 1929의 72년 후인 2001년, 'H.U.G.H'라는 아버님의 spelling을 이어 받아 친자親子임에 전혀 의심되는 바가 없었으므로 [남들 하듯이 H.U.H 또는 H.U.R을 사용했더라면 가계확인에 좀 까다로운 절차를 밟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 70년 제약도 풀렸으므로 학적부 사본을 받아왔습니다.

성적은? 허씨 가문에만 전할 극비 자료입니다만
대략 귀뜸을 해드린다면 sophomor로 편입하신 첫해에는 영어, 역사[미국 역사], 철학 등 교양과목을 이수하다 보니 'C' 학점이 많고 졸업반인 4학년 전공과목에는 'A' 'B' 학점이 반반이시네요.
다만 학적부 첫 페이지를 여기 공개하는 것은 대단히 역사적인 사실이 이것으로 밝혀진 때문입니다.
화면에 클릭하여 큰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Guardian[이를테면 재정보증인 격이 되나요?]으로 추천서를 써주신 분이 상해 임시정부의 김규식[Kiusic Kimm] 박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상해의 독립운동 관련 조선인 커뮤니티가 좁았을 것을 상상한다면 김규식 선생과 아버님의 관계는 짐작할 수 없는 바는 아니나, 그러면 어떻게 김규식 선생은 그 하고 많은 미국의 대학 중에서 Roanoke College를 선택하여 추천하게된 것일까요?
그 해답을 Linda 아주머니의 남편인 Miller 교수가 편찬한  Roanoke College의 History Book에서 찾았습니다.

사진의 인물은 누구일까요?
밀러교수에 의하면 왼쪽 청년이 순종황제의 왕자라고 하는군요. 가운데 갓을 쓴 분은 당시 대한제국의 주미 공사이었던 예씨 성을 쓰신 분[예진범?]이구요, 오른쪽 앳된 얼굴의 소년이 바로 김규식 선생의 옛 모습[Roanoke에 1898년도 신입, 1903년 졸업]입니다. 그러면 대강 짐작이 가지요? Roanoke에 유학 온 왕자의 공부 친구로 신학문과 인연을 맺게 되었던 김규식 선생이 후일 독립운동 중 상해에서 만난 청년 허 연許 然 군을  자신의 모교에 추천하였던 것이 아닐까요?
알고 보니 Roanoke College는 우리나라와의 인연이 각별하여 1998년 내가 처음으로 Linda와 communication을 시작하던 해에 조선학생 유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는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다시 짐작입니다만, 대한제국 시절 서울에 주재하던 미국의 외교사절 중 어느 분이 Roanoke 출신이어서 우리나라의 진보적 인사 자제들을 모교에 추천 유학케 한 것이 아니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우리 집안의 역사에서 추론되는 당시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편린입니다.
방학이되면 몇몇 한인 학생들이 교수의 추천을 받아 뉴욕까지 나가서 학비를 벌기 위한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던 상황도 당시 편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버님의 Roanoke 졸업장, U-Penn 석사과정 중 이민국과의 관계로 Roanoke 학장에게 도움을 청했던 친필 서신,
 

아르바이트 관련 내용이 들어있는 메모를 링크해 놓고 아버님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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