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등불 - The World of Wis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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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주인  12-28 | VIEW : 479
너무 오래 글쓰기를 게을리했더니 이젠 아주 까마득한 옛일이 되었습니다.
엊그제, 코치들의 송년 모임이 있어 나갔더니, 젊은 여성 회원이 시집 한권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많이 읽힌다는 용혜원 시인, 이름이 여자 같아 책을 들추어 보았더니, 나보다는 조금 젊은 또래의 남자 시인이네요.
기독교 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그의 시집 뒤적이다 보니 부처님 말씀 가까운 시 한편이 있어 여기 옮겨 놓습니다.




성난 이빨로
사정없이 잘라내어도
내 것이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의 틀을 벗어버릴 순 없다

다만 나로 인해
네 모습이 새로워질 때
나로 인한 아픔이
네 즐거움이 될 때
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용혜원의 시, '톱' 전문>

이 시인의 성찰에서 더 나아가서, 태어날 때부터의 운명의 틀이 다만 환幻의 단속斷續인 줄을,
아픔과 즐거움이 존재가 아니며, 의미가 아님을 노래할 수 있게 한다면...
하는 바램으로 이 시를 읽습니다.

정천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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