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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덕 - 손가락질
 집주인  12-08 | VIEW : 545
손가락질

한 광덕


남들의 허물에 손가락질하면
자기의 허물은 덮혀질듯이
착각하는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교통규칙의 상습적 위반자들이
남들의 위반에는 더욱 심하게
손가락질 하면서 욕을 합니다

한 손가락이 남을 향할때
그 손의 다른 세 손가락은
엄지 손가락에 가리운채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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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를 처음 만난 것이 언제였던가.
명동 조선호텔 앞 어디에선가 스쳐 지나친것 같다.
그는 월남전에 참전 중 휴가차 귀국한 위관급 장교였었으며,
나는 일반 하사 제대를 하고 유공에 신입사원 노릇을 하고 있을 때였지, 아마...
그저 "잘 지내?", "어때" 하고는 헤어졌지만 나는 그때의 韓 詩人(아니 군인)의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戰場에서 마악 돌아온 그의 눈빛,
아마도 그는 아직도 그런 엄격함으로 자기와 주위의 삶을 바라보고 있기에 이런 시를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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