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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은
 집주인  12-09 | VIEW : 533
오솔길은

秋史 金正喜



오솔길은 깊고 먼 곳으로 나 있고
칡덩굴 처마에 안개구름 쌓이네
산사람 저 홀로 술잔 기울이다
날아가는 꽃닢에 부쳐 다시 한잔


藥徑通幽窅
蘿軒積雲霧
山人獨酌時
復與飛花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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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禪詩라 할만 하지 않은가?
날아가다 술잔에 부딪히는 꽃닢을 대작하여 다시 한잔.
자고로 술 좋아한다는 말 대신에 친구 좋아한다는 표현을 써왔다지만,
李白의 月下獨酌을 仙境이라면 추사의 山人獨酌은 가히 禪境

약경藥徑 : 약초가 우거진 소롯길, 그냥 오솔길이라 번역했다.
요窅 :깊고 먼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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