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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 (偶吟)
 집주인  12-09 | VIEW : 627
자유자재 (偶吟)

鏡虛惺牛



물에 할[喝]을 하니
물소리 끊어지고
저 산을 가리키니
산그림자 지워지네
물소리와 산그림자
전신에서 되살아나니
금까마귀
한밤중에 높이 나네


喝水和聲絶 摘山竝影非
聲影通身活 金烏夜半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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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通身 :全身
금오金烏 :해, 太陽

석지현스님의 감상: "한 번 고함(喝)을 지르니 흐르던 물소리 뚝 끊어지고/ 저 산을 가리키니 산그림자 지워져 버린다"
이 얼마나 무서운 경지인가.
그러나 그 마음 속에는 또한 봄바람 같은 자비가 있나니 끊어졌던 물소리와 지워진 산 그림자가 이에서 되살아 나고 있다.
이런 것을 일러 '죽이고 살리기를 자유자재로 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출전:경허집
석지현 스님이 엮은 '선시 감상사전'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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